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주춤했던 회식 문화도 살아났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다른 이들과의 술자리를 즐기지 못했던 많은 연예인들은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스타들의 회식 자리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배우 김성령의 이야기는 JTBC '아는 형님'에서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자칼이 온다'의 종영 회식을 떠올리며 "송지효씨 등 여러 배우들이 있었다. 후배들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화장실에 가려고 가방을 들고 일어났더니 감독님이 '선배님, 집에 가시게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감독이 일어나자 다른 스태프들도 일어나 김성령에게 인사를 했다. 이에 김성령은 분위기에 떠밀려 귀가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은 오후 9시였다. 김성령은 "그다음부터 선배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회식 자리에서 가방 들고 화장실에 가면 안 된다'고 말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가수 딘딘은 KBS2 '1박 2일 시즌4'를 통해 코미디언 문세윤과의 회식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촬영하고 얼마 안 지났을 때 우리 집에 가서 세윤이 형이 지나가다가 엉덩이로 내 와인잔을 밀었다. 그래서 잔을 다 깨뜨렸다"고 말했다.
앞서 딘딘은 회식 자리를 찾았던 배우 연정훈의 행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연정훈에 대해 "식당에서 '1박 2일'을 계속 외쳤다"고 말했다. 이에 연정훈은 "해보고 싶었다. ('1박 2일'의) 열혈 팬이었다"고 답했다.
영화 '아수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은 회식 자리에서 흥을 분출했다.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정우성은 이들 중 회식 자리에서 가장 재밌는 배우로 황정민과 주지훈을 꼽았다. 주지훈은 "쫑파티 때 우리 다섯 명이 돼지갈빗집에서 다같이 윗옷을 벗고 춤을 췄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말을 듣고 당시를 떠올리던 황정민은 "군대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정만식은 "우리는 즐거웠는데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았을 듯하다. 무섭거나 더럽게 느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 또한 유쾌한 회식 경험담의 소유자다.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태연과의 회식을 떠올렸다. 그는 "태연씨가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다. 음주 후 피곤해서 자더라. 매니저가 추울까 봐 패딩을 덮어줬는데 사람들이 거기가 패딩 자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당시 태연의 위에는 패딩이 점점 쌓여갔고 다른 이들은 그가 집에 갔다고 생각했다. 이후 나타난 매니저는 깜짝 놀라며 태연의 이름을 외쳤다. 태연은 "내가 패딩 무덤 안에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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