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호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 감사원 제공
2년 전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감사를 담당했던 유병호 감사연구원장이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에 발탁됐다.
감사원은 14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새 사무총장에 유 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유 원장에 대해 "오랜 현장 감사경험으로 정통 감사관이라는 평을 받는다"며 "확고한 소신과 함께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감사원을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사무총장은 차관급으로 감사원의 예산과 인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해 감사원의 2인자로 불린다.
유 원장은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5년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감사원 전입 후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단장, IT감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로 거쳤다. 특히 공공기관감사국장이던 2020년엔 월성 원전 1호기 감사를 통해 경제성이 졸속 평가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올해 1월 비(非)감사부서인 감사연구원장에 임용됐다가, 이번 사무총장 임명으로 5개월 만에 감사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유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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