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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00 붕괴... 환율 1290원 뚫었다

입력
2022.06.14 09:10
수정
2022.06.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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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4.7% 폭락 반영

코스피가 3% 이상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코스피가 3% 이상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종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14일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건 코로나19 한복판이던 2020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폭등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긴축을 단행할 거란 공포가 연일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26% 내린 2,472.96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1.51% 하락한 816.25에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개장했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장중 고점(1,291.5원)과 같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간밤 뉴욕 증시가 폭락한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88%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은 4.68% 폭락했다. 특히 S&P500지수(3,749.63)는 1월 3일 기록한 전고점(4,796.56) 대비 20% 넘게 떨어지면서 공식적인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위험 자산 대표 격인 비트코인도 하루 새 17% 넘게 폭락하며 2만2,000달러 선으로 추락했다. 국내 시세(업비트 기준)도 3,000만 원 선이 무너지며 2020년 12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더리움도 150만 원대로 내려 앉았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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