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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9 대 8' 바뀐 교육감 구도에도 교육감협의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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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9 대 8' 바뀐 교육감 구도에도 교육감협의회장 선출

입력
2022.06.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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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 줄다리기 끝 '3선' 조희연 선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6·1지방선거 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진보 9 대 보수 8'의 구도로 재편되면서 양 진영 간 줄다리기가 예상됐으나, 결국 진보 교육감이 교육감협의회를 이끌게 된 것이다. 진보 성향의 조 교육감이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 철학과는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줄다리기 끝 5연속 진보 교육감 협회장

17명의 교육감 당선인들은 이날 세종비즈니스센터에 모여 회장 선출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당선인들은 '3선'의 조 교육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교육감협의회는 다음 달 11일 정기총회를 열어 조 교육감을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이날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당초 진보 대 보수의 줄다리기가 예상됐지만 이날 간담회는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끝났다. 보수 성향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조 교육감의 대항마로 나섰지만 표 대결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세종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열린 교육감 당선인 간담회에서 하윤수(왼쪽부터) 부산시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세종=뉴스1

13일 세종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열린 교육감 당선인 간담회에서 하윤수(왼쪽부터) 부산시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세종=뉴스1


조희연 "尹정부에 협력할 것 하겠지만, 비판할 것은 비판"

조 교육감은 윤석열 정부를 상대로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간담회 직후 입장문을 내고 "기획재정부 등이 제기하는 초·중등 교육재정 축소 문제, 교육부와의 관계에서 초·중등 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 등을 17개 시도교육감의 '공통 의제'로 꼽았다.

교육감협의회 회장은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해, 향후 전국단위의 교육정책 수립에도 관여한다. 이 때문에 조 교육감이 현 정부와 입장 차이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입 정책, 학제 및 교원 정책 등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10년마다 수립한다. 조 교육감은 국가교육위의 교육 의제 논의 과정에서 초·중등 교육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조 교육감은 '진보 절대 우위' 구도가 깨진 점을 의식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협의회 운영을 하겠다"고도 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협의회는 연합체가 아니고 협의체이기 때문에 교육감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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