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공동제작 뮤지컬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성은 여전했다.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 ‘MJ’가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남우주연상 등 4관왕을 석권했다.
MJ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마일스 프로스트), 안무상(크리스토퍼 월든), 조명 디자인상 (나타샤 캣츠), 음향 디자인상(가렛 오웬)을 휩쓸었다. 지난해 12월 프리뷰 개막부터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한 후 작품성까지 입증 받은 결과다.
MJ는 기획 단계부터 브로드웨이를 리드하는 최고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퓰리처상 극본상을 두차례 수상한 여성작가 린 노티지가 극을 썼고 토니상 안무상을 받은 월든은 뉴욕시 발레단 안무가 출신으로 극의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조명 디자인상을 받은 나타샤 캣츠는 토니상을 여섯 차례 수상한 단골이고 무대 디자인을 맡은 데릭 멜클레인은 뮤지컬 ‘몰랑루즈’를 비롯해 300여 작품 이상의 무대를 꾸민 베테랑이다.
현지 언론들 역시 “마이클 잭슨을 브로드웨이 스타일로 찬양하라”(New York Theater Guide), “MJ는 미치도록 재미있는 마이클 잭슨 헌정 뮤지컬”(Theatermania), “경이롭게 재미있는 작품” (Deadline) 등 호평 일색이었다.
CJ ENM이 MJ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CJ ENM은 앞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물랑루즈’, ‘빅피쉬’, ‘백투더퓨처’ 등의 작품에도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뮤지컬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예주열 공동사업부장은 “MJ는 브로드웨이 정식 개막부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화제의 신작으로 자리매김했던 작품”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의 공연에도 좋은 에너지를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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