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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싱가포르서 회담… 대북 공조·확장억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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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싱가포르서 회담… 대북 공조·확장억제 논의

입력
2022.06.11 14:42
수정
2022.06.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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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시 "전략자산 적시전개 중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미 국방장관이 11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확대하는 등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합의했다. 북한 핵실험 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안보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었다. 두 장관은 △대북정책 공조 및 확장억제 △연합준비태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발사와 제7차 핵 실험 준비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두 장관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한미 연합 훈련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핵과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 억제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한미 확장 억제 전략 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 확장 억제 수단 운용 연습(TTX) 개최, 미 전략 자산의 조율되고 적시적인 전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두 장관은 주한미군 훈련 시설에 대한 안정되고 자유로운 접근이 상시 전투 준비를 갖춘 연합 방위 태세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한미 국방장관 이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이 장관은 한미 회담에 이어 오후엔 오스틴 장관,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도 진행한다. 한미일 국방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2019년 11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안보협력 증진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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