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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권성동형과 갈등 없다"… 친윤모임 민들레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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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권성동형과 갈등 없다"… 친윤모임 민들레 불참 선언

입력
2022.06.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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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설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 강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에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5일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에 방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민들레' 모임 불참을 선언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세력화에 나선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A brother is a brother,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글을 올리며 민들레 모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윤핵관 그룹의 맏형인 권 원내대표가 민들레 모임이 친윤 세력화로 비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장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며 "권 원내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썼다.

이어 장 의원은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저는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의원들 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민들레 모임을 둘러싼 논란에 아쉬움을 표했다.

‘민심을 들어 볼래’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민들레 모임은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현안에 대한 정보를 듣고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15일 출범할 예정이었다. '윤핵관'으로 꼽히는 장 의원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친윤 진영이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세력화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장 의원이 불참하면서 민들레 모임은 간사를 맡은 이용호·이철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 당시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를 맡았고, 이철규 의원은 당시 윤석열 당선인의 총괄보좌역을 지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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