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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부담을 덜고 브랜드의 가치를 선사하는 EV –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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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부담을 덜고 브랜드의 가치를 선사하는 EV –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입력
2022.06.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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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가이딩 스타(The Guiding Star)를 자처하는 폴스타가 데뷔와 함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폴스타는 ‘폴스타 2’를 앞세워 전기차의 진입 장벽을 낮출 뿐 아니라,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명료함이 돋보이는 감성으로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부담을 낮추고, 주행 거리의 여유를 가진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를 마주하게 되었다. 과연 폴스타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폴스타 2는 ‘롱레인지 싱글 모터’ 사양으로 이전에 시승했던 롱레인지 듀얼 모터 사양 대비 가격 부담을 덜어내고, 주행 거리의 여유를 더한 차량이다. 4,605mm의 전장과 각각 1,860mm와 1,48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2,735mm의 휠베이스와 2,04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덜어내 명료하게 다듬은 폴스타 2

폴스타 2는 사양, 트림과 상관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시선을 끈다. 디자인의 기반에는 지난 2016년, 볼보가 제시했던 컨셉 모델 40.2를 기반으로 하며, 명료하게 다듬어진 패스트백 세단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특히 폴스타는 일반적인 전기차들이 ‘전동화의 기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대신 더욱 간결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참고로 폴스타 코리아 측에서는 ‘덜어냄의 디자인’이라며 디자인 기조를 설명하고 있다.

폴스타 2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드, 바디킷은 더욱 단순하게 연출되고 선과 면, 그리고 디테일 등을 더욱 단순하게 다듬어 ‘순수한 감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덕분에 흰색의 차체가 더욱 도드라진 모습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측면에는 클래딩 가드를 두르며 이색적인 매력을 제시하며, 명료하게 다듬어진 패스트백 세단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폴스타 고유의 ‘스펙 스티커’, 독특한 디자인의 휠 등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에는 독특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이 자리해 시선을 끈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깔끔한 폴스타 2의 공간

명료함이 도드라지는 외형에 이어 실내 공간 역시 깔끔함을 자랑한다.

폴스타 2의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그리고 센터 터널은 화려한 연출을 절제해 명료하면서도 깔끔한 매력을 제시한다. 여기에 폴스타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소재를 비롯한 다양한 디테일을 더했다.

특히 폴스타 측에서 마련한 우드패널과 위브테크, 그리고 나파 가죽 등의 절묘한 조합과 빛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폴스타의 로고’ 등은 폴스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SKT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리해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탁월한 음성인식 기능 및 다채로운 편의 사양의 적용 등이 ‘차량의 완성도’ 그리고 디테일의 힘을 한층 강조한다.

더불어 실내 공간에는 하만카돈 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자리해 만족스러운 사운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실내 공간은 평이하다.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도 과거의 전기차들의 체격이 소형차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폴스타 2는 한층 커진 체격으로 전반적인 거주성을 확보한 모습이다.

1열 공간의 레그룸이나 헤드룸은 일반적인 준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아쉬움이 없고, 2열 공간 역시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평균적인 체형의 성인들이 앉기에 나쁘지 않다. 더불어 시트와 시트의 소재 역시 준수하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적재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깔끔히 다듬어진 적재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절대적인 공간이 쾌적한 편은 아니지만 공간 깊이가 넉넉하며, 2열 시트를 폴딩해 상황에 따라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갖춘 셈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퍼포먼스와 운영의 균형을 제시하다

오늘의 주인공,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출력은 조금 낮지만, 주행 거리의 여유를 갖췄다.

170kW의 전기모터를 통해 231마력과 33.6kg.m의 토크를 제시한다.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일상의 주행은 충분하다. 실제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205km/h 최고 속도를 갖췄다.

차체 하부에는 78kW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어 1회 충전 시 417km(복합 기준)에 이르는 준수한 주행 거리를 제시한다. 참고로 차량의 공인 전비는 4.8km/kWh(복합 기준)에 이른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일상을 위한 합리적 패키지, 폴스타 2

폴스타 2와 함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기면 깔끔하고 명료한 감성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새롭게 다듬어진 디지털 클러스터와 명료한 그래픽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만족감을 높인다.

별도의 시동 버튼 조작 없이 시트 센서를 통해 탑승자의 탑승, 키의 감지만으로도 차량을 활성화 할 수 있다. 더불어 시트의 질감이나 드라이빙 포지션, 주행 시야 등에 있어서도 무척 쾌적한 편이라 만족감을 높인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듀얼 모터 사양이 제시하는 강력한 출력에 비한다면 170kW의 전기 모터가 내는 출력이 그리 인상적인 건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전기차와 비교하더라도 군더더기 없는 출력인 만큼 일상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에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출력 전개, 그리고 매끄러운 전기 모터의 작동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주행을 할수록 싱글 모터의 ‘적당한 출력’ 역시 괜찮게 느껴졌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는 전기차인 만큼 별도의 변속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전기차의 특성을 살리듯 원 페달 드라이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원페달 드라이빙 시 ‘회생 제동’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개인에 최적화된 주행이 가능하다.

여담이지만, 깔끔하면서도 명료하게 다듬어진 디자인,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폴스타의 엠블럼 등은 ‘폴스타의 감각’을 느끼기에 충분한 부분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경쾌함이 도드라진다.

실제 폴스타 2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조작을 해보면 일반적인 차량, 특히 볼보의 차량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가볍고, 경쾌함이 도드라진다. 덕분에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향에 따른 차량의 전반적인 움직임 역시 경쾌한 모습이다. 일상적인 도심의 도로 위를 달릴 때에는 매끄럽게, 또 민첩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도심 속에서 ‘일상을 즐기는 차량’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더불어 속도를 끌어 올려 장거리 주행을 할 때에도 매력이 도드라진다. 강력한 출력은 아니지만 운전자의 요구를 능숙히 대응하고 전기차 고유의 탄탄한 차체가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를 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노면이 좋지 않은 도로를 달릴 때에는 아쉬움이 도드라진다. 실제 차체의 견고함에 비해 하체가 다소 무른 모습이라 노면 스트레스가 실내 공간을 상당히 전해지는 모습이다. 그로 인해 주행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물론 이러한 단점 속에서도 전기차 구매 지원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수입 전기차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폴스타에서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안전과 편의사양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파일럿 어시스트를 비롯해 다채로운 기능이 완성도 높게 적용되어 주행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감을 높이는 덕분에 폴스타 2의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좋은점: 깔끔한 패키지, 실용적인 주행의 가치

아쉬운점: 2열 공간의 아쉬움, 다소 거친 주행 질감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 모터 시승기

힘을 주지 않는 프리미엄 EV, 폴스타 2

폴스타의 선봉장, 폴스타 2는 말 그대로 ‘힘을 주지 않는’ 차량이라 생각된다.

전기차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기술적인 연출을 품거나 이를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가장 자연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구성과 ‘태도’를 갖추고 있으며,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이러한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량이다.

폴스타 2, 전기차 시장에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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