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순배 광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와 박기태 청주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는 최근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순배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1월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를 의료법 위반(불법 요양급여 수급)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최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1월 항소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기태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 소속으로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중 청주지검으로 옮겼다.
검찰 안팎에선 윤 대통령 및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과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는 검찰 간부들이 추가로 검찰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안검사인 최창민·김경근·진현일 부장검사와 김락현 금융조사2부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기인사가 다가오면서 더욱 많은 검사들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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