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연령대서 국민의힘 우위, 20대·40대 경합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53% 부정 33%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6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16%포인트 격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국민의힘을, 29%는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선택했다. 이어 정의당은 5%, 기타 정당은 1%,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0%였다.
국민의힘이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민주당의 지지도가 3%포인트 하락한 결과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16%포인트로 확대됐다. 이 같은 국민의힘 우세는 2016년 4월 2주차 조사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18%포인트차로 앞선 후 6년 만이다.
지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연령대별로도 30대(41%)와 50대(42%) 60대(61%) 70대 이상(60%)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다.
민주당이 확실히 앞서던 40대에선 민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국민의힘이 40%, 민주당 36%로 엇비슷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이 앞선 양상을 보였던 18∼29세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26%로 역시 엇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국방·안보'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전주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와 동일한 5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정당지지도와 마찬가지로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연령별로도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전주에는 부정 평가가 우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긍정 평가(42%)와 부정 평가(46%)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국방·안보(10%)를 꼽았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결단력·추진력(7%)과 소통(7%)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부정 평가자들 가운데는 이유로 '인사'를 꼽은 응답자가 32%였는데, 이는 전주 대비 무려 19%포인트가 올랐다. 윤 대통령의 인사 기용이 검찰 출신 인사로 쏠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12%)과 독단적·일방적 태도(6%) 등이 뒤를 이었다.
위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문항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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