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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생존자로 30년 동안 PTSD와 싸워왔다", 할리우드 스타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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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생존자로 30년 동안 PTSD와 싸워왔다", 할리우드 스타의 고백

입력
2022.06.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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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유니온,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고백
8년 전 '더 뷰(The View)'에서 강간 피해 사실 밝혀

가브리엘 유니온이 자신의 겪은 아픔에 대해 공유했다. 가브리엘 유니온 SNS

가브리엘 유니온이 자신의 겪은 아픔에 대해 공유했다. 가브리엘 유니온 SNS

할리우드 배우 가브리엘 유니온이 10대 때 성폭행을 당한 뒤 30년 동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브링 잇 온'으로 유명한 가브리엘 유니온은 최근 SNS를 통해 19세 때 성폭행 피해를 입은 후 겪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강간 생존자로서 저는 30년 동안 PTSD와 싸워왔다. 불안과 공황 발작을 안고 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불안이 너무 심해서 제 삶을 위축시킬 때가 있다. 불안은 재미있는 행사나 파티에 대한 기대를 고민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브리엘 유니온은 "나를 고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2월 모닝쇼 '더 뷰(The View)'에 출연해 성폭행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가브리엘 유니온은 "19살 때 신발가게에서 일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며 "나를 성폭행 한 사람은 다른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게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한편 나와 다른 사람을 성폭행했다"며 "10대의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가 어떤 곳에서 일을 하기 전 그 가게가 범죄에 휘말린 적이 있는지 확실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나에게 '피해자'라는 단어가 붙는 것을 원치 않는다. 자신의 삶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는 긍정적인 관심이 결코 아니다. 때문에 난 피해자로 취급받는 걸 싫어했다. 나는 '생존자'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브리엘 유니온은 지난 2000년 개봉한 '브링 잇 온'에서 아이시스 역을 맡아 사랑받았고, '웰컴 투 콜린우드' '나쁜 녀석들2' '완벽한 휴일' '굿 디즈' '미스 다이얼' '국가의 탄생' '더 퍼블릭' '브레이킹 인' 등에 출연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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