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70개 작품 무대 올려, 온라인 관람도 가능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작인 '에쿠우스'의 한 장면.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10일 개막해 열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는 부산국제연극제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8개국이 참가해 70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EQUUS)로 피터 쉐퍼의 원작을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막작은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The Darling)으로, 이번 무대가 초연이다.
연극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해운대문화회관, APEC나루공원,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열린 아트홀, 소극장 6번출구, 레몬트리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네이버 TV 등)을 통해서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했던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 ‘다이나믹 스트릿’은 올해 APEC나루공원,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개막 축하공연과 야외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연(다이나믹 스트릿, 폐막 축하공연, 프린지 등)은 전체 관람가로 무료다.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지원 챌린지, 청년연극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청년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연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프린지, 아트마켓 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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