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지키스탄에 3-0 승…C조 1위 한국과 맞대결
2016년 결승전 땐 한국이 2-3 역전패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게 됐다. 6년 전 역전패를 설욕하며 아시아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에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시각 열린 또 다른 D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조 2위(승점7골득실+4)로 8강에 오른 일본은 한국과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전날(8일) 태국을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선착했다.
U-23 한일전은 2016년 이 대회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권창훈, 진성욱의 골로 일본에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전에만 3골을 얻어맞고 역전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으로서는 6년 전 선배들의 패배를 되갚아 줄 좋은 기회다. 이 연령대 상대 전적에선 7승 4무 5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한일전은 12일 오후 10시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스키 구류가 골대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대를 가른 뒤 전반전 막판에는 야마모토 리히토가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마스키의 땅볼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일본은 후반 11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사토 게인의 추가골로 2-0을 만들고 후반 추가시간 나카시마 다이카의 로빙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공오균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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