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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난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 민주당 복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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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난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 민주당 복귀 선언

입력
2022.06.10 07:10
수정
2022.06.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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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산마을 등 지역 순회 언급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 확인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광주=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광주=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언론 인터뷰를 시작으로 2년 만에 정계로, 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인 박지원보다 정치인 박지원이 더 자연스럽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최근 나흘 동안 전남 목포시·광주시·봉화마을·평산마을을 찾았던 일정을 언급했다. 목포는 박 전 원장의, 다른 세 곳은 민주당의 정치적 거점이다.

그는 이 일정이 "지난 6년을 되돌아보고 민주주의의 뿌리, 민주당의 적통을 확인한 시간"이라고 했다. 또한 "제가 정치인으로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스스로를 "정치의 물에 사는 물고기"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멈추면 죽고 정치를 떠나서 살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일부의 예측처럼 당대표와 같은 그런 자리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 예정된 인터뷰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진보·보수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 각종 세력과 계파가 출구 없는 대립을 할 때 '박지원이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하시는 국민을 위해 '물방울에게 길을 묻는 나그네의 심정'으로 마이크를 잡는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2016년부터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2020년 국가정보원 원장에 임명돼 공직생활을 하며 정계에서 잠시 발을 뗐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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