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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비 국산화 첫 원전 '신한울 1호기' 최초 계통 연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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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설비 국산화 첫 원전 '신한울 1호기' 최초 계통 연결 성공

입력
2022.06.09 17:30
수정
2022.06.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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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후 본격 상업운전 개시 관측
한수원 "여름철 전력 수급에도 일부 보탬이 될 전망"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최초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힌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최초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힌 경북 울진군의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연합뉴스

핵심 설비를 국산화한 첫 원전인 신한울 1호기가 9일 최초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밝혔다.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는 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 현장에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라,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여름철 전력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한울 1호기는 이날 오전 최초로 계통을 연결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14일 처음으로 연료를 장전한 이후 고온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진행한 뒤 이날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물일곱 번째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140만㎾급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이다. 이 원전은 한수원 등이 수출 계약을 따내기 위해 노력 중인 체코 원전의 참조 발전소다.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따는 등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APR1400 노형은 국내에선 신고리 3·4호기가 가동 중이다. 특히 원전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원전이라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신한울 1호기는 이번 계통 연결 이후 출력 상승시험 등 기술적인 점검을 거친 뒤 9월 전후로 본격 상업 운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점검 기간 생산되는 약 70만 킬로와트시(㎾h)의 전력은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전력 수급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올리면서 종합적으로 최종 점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운전하며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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