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는 "남원시지부 A 전 지부장이 지부를 가족 기업처럼 운영하고 보조금을 유용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들은 9일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남편이나 처제 등을 부지부장과 회계담당자에 채용해 법인을 사유화했다"면서 "1년여 간 지적발달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 일수와 시간을 조작하고 관여한 직원에게는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전직 직원의 증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부당하게 운영될 경우 발달장애인은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며 "A씨와 가족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감독을 소홀히 한 남원시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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