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업계 최초로 MS와 클라우드 게임 협약
전 세계 게이머 30억명...더 큰 TV서 게임 하길 원해
삼성전자, MS·구글·엔비디아와 협업하는 이유
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자는 콘솔 게임기 없이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의 인기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9일 MS와 클라우드 게임에 관한 협약을 맺고 TV 업계 최초로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스마트TV '게이밍 허브'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게이밍 허브는 삼성 스마트TV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은 게이밍 허브를 통해 포르자 호라이즌 5(Forza Horizon 5),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와 같은 엑스박스 독점 게임을 비롯해 100여 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게이밍 허브는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S를 비롯해 이미 엔비디아, 구글 등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업체들과 협업해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시장 규모가 최근 폭발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게임의 그래픽, 사운드 등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스마트폰, PC를 넘어 더 큰 화면인 TV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게임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게이머 수는 30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78억7500만 명)의 38%에 달할 정도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엑스박스는 모든 거실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게임 경험을 제공하려는 삼성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하드웨어 개선은 물론, 편의성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2022년형 스마트TV로 스포츠 생중계를 보거나 스트리밍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과 같이 보다 자연스럽고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