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계약학과 설립 확대' 설문조사 결과

'계약학과'에 대한 응답자 설문조사 결과. 인크루트 제공
특정 분야의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운영하는 '계약학과'에 대해 직장인이나 구직자 10명 가운데 9명은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제조업계를 둘러싼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인력 수급의 해결책으로 계약학과가 주목받고 있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과 구직자 등 1,108명에게 진행한 계약학과 설립 확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5.7%가 '매우 긍정적'으로, 53.3%가 '약간 긍정적'이라고 각각 답했다. 응답자의 약 90%가 계약학과가 맞춤형 인재 양성과 국내 첨단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이에 반해 동일한 설문에서 '약간 부정적'은 9.4%, '매우 부정적'은 1.6%에 불과했다.
계약학과 확대에 찬성한 응답자들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양성 가능(66.1%)'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도 '국내 취업률 제고 기대(39%)', '대학 교육 변화 필요(37%)' 등도 나왔다.
반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은 '대학의 직업훈련학교화 우려(50.8%)'를 가장 염려했다. '학문 선택의 편중 가능성(34.1%)', '계약학과 유무에 따른 학교 양극화 우려(30.2%)' 등도 이어졌다.
계약학과가 학교당 최대 몇 개까지 적당하냐는 질문에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27.1%)'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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