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전쟁 여파
러시아 성장률 전망치 -10%
향후 경제 전망도 전쟁 향배에 달려

일본 증시 동향을 보여주는 도쿄 시내의 전광판에 지난 4월 25일 행인들이 비치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세계은행(WB)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기존 4.5%에서 3%로 1.5%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8일(현지시간) OECD는 ‘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줬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주요 20개국(G20) 기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9%, OECD 소속국 전망치는 2.7%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5%, 영국 3.6%, 일본 1.7%, 중국 4.4%, 인도 6.9% 수준이다. 한국은 2.7%, 유로존은 2.6%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였다. OECD는 "전쟁 이전에 세계 경제는 비록 고르지는 않지만 코로나19로부터 강력한 회복세에 있었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충돌, 그리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봉쇄로 악화한 공급망 혼선이 회복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경제 전망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향배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렁스 분은 "어느 정도까지 성장률이 더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지는 이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면서 "만약 전쟁이 고조되거나 더 오래 계속된다면 전망은 악화할 것이며, 저소득 국가와 유럽에서 특히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세계은행(WB)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2.9%로 1.2%포인트 하향했다. W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경제 하향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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