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무장관, 방한 우크라 외교차관 접견
정부가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12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교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자력 관련 4개 부처 합동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달 6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정기이사회에서 이 내용을 포함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우크라이나 내 원전 안전 및 안보 확보를 비롯해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안전조치 이행에 필요한 IAEA 인력 파견이나 장비, 물자 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원전 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IAEA의 노력을 적극 지지·지원한다”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여타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차관을 접견하고 100일 넘게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외교부는 “박 장관은 인명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우크라이나가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되찾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세닉 차관은 이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한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가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지와 지원을 요청한다”고 답했다.
지난 6일 한국에 도착한 세닉 차관은 2박 3일간 재건, 개발협력, 교역 등 종전 후 과제를 중심으로 관련 정부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하며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국 측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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