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아로나민씨플러스' 10% 가격 인상
영양제, 파스 등 일반의약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물가 상승의 여파가 일반의약품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비타민 제품 '아로나민' 시리즈 중 하나인 '아로나민씨플러스' 공급가를 올 3분기 중 10%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아로나민씨플러스 기준으로는 10년 만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상황과 제조원가 상승, 물류 및 유통비 증가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도매업체와 약국 등에 제공되는 공급가 인상으로 소비자가는 각 약국의 가격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하반기에도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GC녹십자는 관절통 등에 쓰이는 파스 '제놀쿨'의 공급가를 조만간 10%가량 올릴 예정이며, 광동제약도 한방 원료 가격 상승에 따라 '쌍화탕'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피로해소제 '바카스D' 공급가를 12.2% 인상한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공급가는 대체로 10년 주기로 가격이 인상돼 일반 소비재보다 인상 주기가 긴 편"이라면서도 "원가 상승 요인이 계속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꾸준히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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