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방송가들이 일제히 추모의 마음을 담아 편성을 변경했다. 먼저 영화 '송해 1927'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8일 TV조선 측은 영화 '송해 1927' 편성을 알리면서 "이날 별세한 현역 최고령 MC이며 방송인이었던 송해의 인생을 다룬 '추모특집 특선영화 – 송해 1927'을 특별 편성한다"고 밝혔다.
'추모특집 특선영화 – 송해 1927'은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송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한 평생 국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송해의 무대 아래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송해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송해의 첫 주연 데뷔 작품이기도 한 '송해 1927'은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건을 겪었던 송해의 화려한 무대 뒤 이야기와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진심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와 관련 TV조선은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대체불가 국민MC 송해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KBS1도 예정됐던 '생로병사의 비밀' 결방을 알렸다. KBS1 측은 이날 "송해 선생님이 향년 95세로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날 예정된 '생로병사의 비밀' 822회는 '국민MC 송해 추모 특집' 편성으로 대체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생로병사의 비밀' 대신 지난 1월 설 특집으로 방송된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가 편성됐다.
한편 송해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쓰러진 후 결국 눈을 감았다. 향년 95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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