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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의장단선거 후보등록제 추진...교황선출방식 31년 만에 퇴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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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의장단선거 후보등록제 추진...교황선출방식 31년 만에 퇴출될 듯

입력
2022.06.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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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운영위 8일 '의장단 후보등록제 시행'안 상정키로
16일 제2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

대구시의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시의회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시의회가 의장단 선거에 기존 교황선출방식 대신 후보등록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1991년 개원 후 31년 만에 추진되는 후보등록제는 입후보한 후보에 대해서만 투표하는 것으로, 그동안 후보 등록 없이 호선으로 뽑아온 교황선출 방식을 대체하게 된다.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는 8일 간담회를 열고 '의장단 선거 후보등록제 시행'에 관한 의안을 상정키로 했다. 앞으로는 의장과 부의장 2명, 6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동시에 등록해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정견 발표는 의장 후보만 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먼저 뽑은 후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탈락자가 다른 자리를 맡기도 했지만 다음부터는 9개의 자리 모두 동시 선출된다. 이 변경안은 16일 열리는 제2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시의회 사무처가 지난 4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8대 12로 후보등록제를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변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당장 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부터 도입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장단 선출방식을 좀 더 민주적으로 하자는 얘기가 많아 이번에 후보등록제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교황선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곳은 대구와 서울 경기 충남 경북 제주 6곳이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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