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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9일 두산전 선발 데뷔전... "안 좋았던 기억은 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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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9일 두산전 선발 데뷔전... "안 좋았던 기억은 잊었어요"

입력
2022.06.08 14:38
수정
2022.06.08 14:4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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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 문동주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슈퍼루키' 문동주(19ㆍ한화)의 선발 데뷔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8일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투구 수 50개 정도 소화한 뒤 내용이 괜찮다면 매 경기 10~15개씩 투구 수를 늘릴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8일 현재 시즌 성적은 9경기에서 11.2이닝 동안 2홀드에 평균자책점 6.94다. 문동주는 전날인 7일에도 수베로 감독과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하며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광주진흥고 시절 최고 157㎞의 강속구를 던진 문동주는 올해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시즌 준비 도중 내복사근 부상으로 지난달 10일에야 불펜으로 1군에 데뷔했다. 첫 등판에선 0.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이후 1이닝씩 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조금씩 선발 수업을 해 왔다. 처음 멀티 이닝에 도전한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선 2이닝 4실점, 31일 NC전에선 2이닝 1실점으로 불안했지만 3일 키움전에선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특히 리그 간판타자 이정후(키움)와 맞대결에선 체인지업을 연달아 3개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수베로 감독은 “미래가 밝다. 홈런을 맞더라도 본인의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침착함을 칭찬했다.

문동주로서는 지난 두산전에서의 안 좋은 결과를 이번 선발 등판을 통해 털어 내야 한다. 특히 중심 타선인 양석환과 김재환, 페르난데스에게 홈런을 내줬다. 문동주는 “안 좋은 건 잘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왜 안 좋았는지에 대해선 충분히 돌아봤다”면서 “선발로 나가면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이다. 매 타자 집중해서 승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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