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배달하며 학생과 소통, 유대감 키워
“연예인이나 이용하는 커피차가 캠퍼스에 떴네?”
지난 7일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 ‘향설동문(鄕雪東門) 김승우 라운지’ 앞에 특별한 커피차가 등장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나 보던 커피차가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것은 김승우 총장이 기말고사 준비로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준비했기 때문이다.
‘김승우 총장님이 쏜다!’라는 문구가 적힌 커피차 앞에 김 총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학생 600여명에게 일일이 커피와 과자를 직접 배달하며 “기말고사를 잘 치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강의와 제한된 대면 캠퍼스 생활, 1학기 기말고사 준비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고자 마련했다. 갑자기 나타난 김 총장에게 학생들은 기념 촬영을 요청하는 등 화답했다고 한다.
함영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씨는 “커피차와 총장님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총장님과 함께 사진도 찍어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학교 구성원 간 유대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신진 교수 그룹 간담회 △신진 팀장 그룹 간담회 △학생 자치단체 소통 간담회 등 구성원 전체를 아우르는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커피차가 기말고사로 힘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캠퍼스의 열정과 활기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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