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명백한 잘못 깊이 반성"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로 받은 채혈 검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약 0.2%를 받은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긴 수치다.
이날 경찰과 소속사에 따르면 김새론은 4일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새론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 "김새론은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음주 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수와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세 차례 이상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인근 상점 등 40여 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세 시간 만에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김새론은 음주 측정기를 부는 대신 채혈 측정을 원했다.
김새론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따라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팬들도 김새론의 음주운전을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김새론갤러리는 성명을 내 "너무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라"고 촉구했다. 김새론이 "밝은 아이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라며 그간 맡아온 어두운 아역 연기에 대한 신념을 보여줘 그의 연기 활동을 지지해왔는데, 정작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자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김새론은 아홉 살 때인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아저씨'(2010)로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마녀보감'(2016)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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