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저작권 수익에 투자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비욘드뮤직은 7일 인터파크가 갖고 있는 500억 원대 규모의 저작인접권을 전량 인수했다고 밝혔다. 저작인접권은 작곡가, 작사가의 저작권과 별개로 가수가 노래를 부르거나 기업이 음반 또는 음원을 제작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권리다.
야놀자가 최대주주인 인터파크는 다비치 '8282', 티아라 '롤리폴리',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등 878곡의 저작인접권을 갖고 있다. 비욘드뮤직은 이를 사들이면서 총 2만5,000곡 이상의 국내외 음악의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게 됐다.
이 업체는 이를 토대로 다른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해 연내 1조 원 규모의 아시아 최대 음원 저작인접권을 활용한 전문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재륜 비욘드뮤직 파트너는 "FNC인베스트먼트, 인터파크 음악사업부의 1980~90년대 대중가요 명반부터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의 저작인접권을 다량 보유하게 돼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각적 인수 합병을 추진해 차별화된 사업을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설립된 비욘드뮤직은 디지털 악보를 제공하는 마피아컴퍼니의 이장원 대표와 박근태 작곡가가 공동으로 설립한 음악 저작인접권 관리업체다. 지금까지 2,000억 원을 투자받아 지난해 5월 466억 원에 KNC뮤직을, 올해 3월 470억 원에 FN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총 2,700억 원 규모의 음원 저작인접권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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