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매출 175% 뛰어
3년 만에 찾아온 본격 여름휴가철
'원마일웨어' 대신 화려한 리조트룩 인기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백화점의 수영복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돼 화려한 리조트룩의 인기도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6%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선글라스 매출은 119.5% 뛰었고 여행용 가방 매출도 70.7% 증가했다.
휴가지에서 입을 수 있는 의류 판매도 늘었다. 5월 한 달간 신세계백화점의 여성 패션 매출은 28.8%, 남성 패션은 31.1%, 영패션은 38.8% 증가했다.
특히 화려한 리조트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계절에 관계없이 편안한 '원마일웨어'(집에서 1마일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나 캐주얼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이 유행이었으나, 올여름에는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화려한 색감, 이국적인 패턴에 과감한 디자인을 반영한 리조트룩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각 유통업체들은 여름 패션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12일까지 '퍼스트먼데이&브랜드픽'을 진행해 시즌 상품과 휴가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여성들의 휴가지 모자로 인기가 높은 헬렌카민스키,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와 엘르를 비롯해 아디다스, 빈폴키즈 등 1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남녀 수영복을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다. SSG닷컴은 13~19일 아레나, 레노마, 나이키스윔, 코랄리크 등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신세계백화점 스윔웨어위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데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여름휴가를 위한 패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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