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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휴가다운 휴가 즐기자"… 수영복 벌써부터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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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휴가다운 휴가 즐기자"… 수영복 벌써부터 '불티'

입력
2022.06.07 09: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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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매출 175% 뛰어
3년 만에 찾아온 본격 여름휴가철
'원마일웨어' 대신 화려한 리조트룩 인기

서울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수영복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수영복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백화점의 수영복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돼 화려한 리조트룩의 인기도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5.6%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선글라스 매출은 119.5% 뛰었고 여행용 가방 매출도 70.7% 증가했다.

휴가지에서 입을 수 있는 의류 판매도 늘었다. 5월 한 달간 신세계백화점의 여성 패션 매출은 28.8%, 남성 패션은 31.1%, 영패션은 38.8% 증가했다.

특히 화려한 리조트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계절에 관계없이 편안한 '원마일웨어'(집에서 1마일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나 캐주얼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타일이 유행이었으나, 올여름에는 휴가에 대한 기대감에 화려한 색감, 이국적인 패턴에 과감한 디자인을 반영한 리조트룩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각 유통업체들은 여름 패션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12일까지 '퍼스트먼데이&브랜드픽'을 진행해 시즌 상품과 휴가 관련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여성들의 휴가지 모자로 인기가 높은 헬렌카민스키, 수영복 브랜드 아레나와 엘르를 비롯해 아디다스, 빈폴키즈 등 1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남녀 수영복을 단독 상품으로 선보인다. SSG닷컴은 13~19일 아레나, 레노마, 나이키스윔, 코랄리크 등 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 모은 '신세계백화점 스윔웨어위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데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여름휴가를 위한 패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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