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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4곳 지정... 100개 육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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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기농 생태마을 4곳 지정... 100개 육성 계획

입력
2022.06.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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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태인, 함평 운암, 곡성 근촌·연봉마을


전남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해남군 태인마을 입구.

전남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해남군 태인마을 입구.



전남도는 지속적인 유기농업 확산과 성공적 모델 육성을 위해 해남군 태인마을(대표 이숙자)과 함평군 운암마을(대표 박인섭), 곡성군 연봉마을(대표 백계돈), 근촌마을(대표 조추훈) 4개 마을을 올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10호 이상의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실천 마을 중 친환경인증 면적 10㏊ 이상과 유기농 인증면적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30% 이상 충족 조건으로, 구성원의 친환경실천 의지가 강한 마을을 발굴해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지정한다.

해남군 태인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11.4㏊로 유기농 10.3㏊, 무농약 1.1㏊ 인증을 받았다. 마을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길과 돌담길을 활용해 돌담음악회를 개최하고, 마을소식지를 발간해 주민의 일상과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도시민이 해남에 거주하며 체험하는 농촌유학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함평군 운암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19.1㏊로, 경지면적 25㏊ 대비 친환경인증 면적 비율이 76% 이상이다. 벼와 밀, 양파, 시금치, 열무, 냉이, 대추, 배추, 감, 배 등 다양한 품목의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인근 용천사 등 관광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28호인 곡성군 근촌마을은 인증면적 대비 유기농 인증이 22㏊로 85%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업 실천의지와 주민들의 협동심이 강한 마을이다. 또 곡성군 연봉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21호, 인증면적 15.9㏊로 유기농에 대한 관심과 마을 주민 공동체 의식이 높다.

전남도는 4개 마을에 지정서를 교부하고 개소당 5억 원을 보조하는 2023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신청자격을 부여했다. 또한 유기농업 확대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4월 '제1차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9월쯤 유기농 생태마을 추가 신청을 받아 신규 지정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유기농 생태마을 100곳을 육성할 예정이다.

도는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 신규 지정 4곳을 포함 총 38개 유기농 생태마을을 관리하고 있다.

주경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도·농 공동체를 실천하는 농촌 모델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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