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샤르데냐에서 WRC 5차 대회 열려
현대차, 1·3위로 더블 포디움...도요타 추격 발판 마련
2일부터 5일까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5차 대회에서 우승한 드라이버 오트 타낙(뒷줄 왼쪽 두번째).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5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2～5일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WRC 5차 대회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1위를 차지했다. 오트 타낙은 'i20N Rally1' 경주차로 3시간 10분 59초를 기록, 2위와 1분이 넘는 압도적 차이로 현대차에 시즌 첫 우승을 안겼다.
현대차는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 총 다섯 번의 우승컵(2016년, 2018~2020년, 2022년 우승)을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다니 소르도 이번에 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더블 포디움(1위, 3위)을 달성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부문에서 총 45점을 따내며 선두에 선 일본 도요타의 랠리팀을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 결과를 통해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특히 올해 WRC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됐다. 이에 현대차는 i20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킬로와트(㎾)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N Rally1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i20N Rally1 경주차로 우승함으로써 현대차의 우수한 고성능·친환경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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