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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소유진♥백종원, 9년 차 '잉꼬 부부'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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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소유진♥백종원, 9년 차 '잉꼬 부부'의 비결

입력
2022.06.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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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결혼 후 여전히 알콩달콩한 부부
오은영 박사 만나 "고민 많아" 고백도
배우 소유진의 살뜰한 내조 '눈길'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우 소유진을 오랜 기간 지켜본 관계자는 '연예인 같지 않은 털털함'을 그녀의 매력으로 꼽았다. 인간미 덕분에 절친한 동료들도 많다. '요식업 큰손' 백종원의 아내답게 때때로 통 큰 면모를 과시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배우라는 본업이 있음에도 남편 내조에 힘을 쏟고 있는 그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의 '섹시한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요리할 때가 제일 멋있어서 자꾸만 구경하게 된다"며 "요리를 맨날 해준다. 혹시 안 멋있을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MC 신동엽은 "신혼 초에 남편에게 요리해줄 때 맛없다 하면 어떡하나 걱정은 없었냐"고 물었다. 소유진은 "신혼 때 매일 제자처럼 지냈다"면서 백종원이 가르쳐준 레시피를 혼자 복습해 영상으로 찍어 보내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제 결혼 9년 차에 접어든 두 사람. 소유진은 백종원의 전매특허인 '성난 표정'을 "아침에도 봤다"면서 냉장고 속 식재료 때문에 벌어진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냉동 보관하는 재료를 냉장 보관해서 재료가 좀 물러졌다. 그래도 남편 취향에 맞게 요리해줬는데 먹더니 '이게 뭐여' 했다"며 "하지 말걸. 오늘 아침에도 그것 때문에 혼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잔소리 많은 남편, 유쾌하게 받아치는 아내

과거 소유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백종원을 '잔소리 아저씨'라 칭하며 "잔소리 학원 다닌 줄"이라고 적어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서 "아직도 잔소리를 한다"며 "이제는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잔소리 하나 더 첨가하는 게. 이제는 9년 차가 됐으니까 예전에는 '네 여보'했다면 지금은 '먹지 마'라고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들 부부도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갈등이 없진 않을 것이다. '오은영 리포트' 시즌2 MC로 출연하는 소유진은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한다면 어떤 걸 물어보고 싶냐는 질문에 "너무 많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주말에는 아이들을 위해 나와 남편 모두 최대한 일을 안 잡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은영 박사님과 프로그램을 한다고 하니 허락해 주면서 많이 배워가지고 오라고 하더라"며 "첫 녹화 끝내고 와서 2시간 넘게 남편과 이야기 했다. 오은영 박사님의 말들을 듣고 몸소 실천을 시작해봤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남편과 사이가 너무 평화롭다"고 밝혔다.

백종원 방송가 '핵인싸' 만든 소유진

백종원과 결혼한 소유진의 내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채널A '직언직설' 방송 캡처

백종원과 결혼한 소유진의 내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채널A '직언직설' 방송 캡처

요리 연구가이자 사업가인 백종원을 푸드 예능 섭외 1순위 방송인으로 만든 건 아내 소유진의 힘이 크다. 그는 백종원이 새로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직접 옷을 골라주거나 남편 촬영 스태프로 참여해 스타일링을 도맡기도 했었다. 또한 다양한 방송 경험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들을 공유하며 백종원을 안정적인 방송인으로 성장시켰다.

과거 소유진이 백종원의 눈썹을 그려주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백주부' 애칭을 얻으며 방송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던 남편에게 "나대지 마라"는 충고도 했다는 전언이다. 당시 백종원은 CF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아내 소유진이 함부로 아무 광고나 찍으면 이미지 소진 우려가 있기에 막았다는 것. 결과적으로 아내의 세심한 조언 덕분에 백종원은 롱런하는 방송인이 됐다.

조용히 노력하는 남편 백종원

소유진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결혼 당시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큰 나이 차와 백종원의 직업, 과체중이 이유였다. 소유진은 "(백종원이)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사업 열심히 하고 있고 살은 제가 빼겠다' 하더니 한 달 만에 15kg을 빼더라. 그런 부분에 엄마도 마음을 돌리셨다"고 말했다.

백종원 역시 지난 2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등산을 하면서 "등산 끊었다. 결혼할 때 살 뺄 때나 등산했다"면서 "20kg 감량했다. 2년 동안은 매일 산을 탔다. 결혼이라는 게 그런 거다. 아내에게 해줄 게 없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3월 MBN '엄지의 제왕'에 출연한 소유진 어머니 이성애씨는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소유진은 어머니의 집을 방문해 "엄마 채식한다고 고기 좀 드시라고 해서 갖고 왔다"며 남편 백종원이 준비한 한우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이씨는 "친구들과 야외에 놀러 간다고 하면 (백종원이) 친구들과 먹을 수 있는 양을 다 요리해서 싸준다"며 "이런 사위 없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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