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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직원 10% 감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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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직원 10% 감축 필요"

입력
2022.06.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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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 느낌 아주 좋지 않아”
머스크, 재택근무 놓고 직원들과 기싸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가 지난달 2일 모친과 함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가 지난달 2일 모친과 함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직원의 10%를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 전망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전세계에서 모든 고용을 일시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자사 임원진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 상황에 대한 느낌이 아주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의 전망은 미국 등 세계 주요 경제국이 인플레이션에 이어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나왔다. 테슬라도 중국 공장이 소재한 상하이가 두 달 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으로 봉쇄되는 타격을 받았다. 상하이는 전날 봉쇄가 해제됐다.

또 머스크의 주장은 재택근무 종료를 둘러싼 직원들과의 갈등 직후에 나온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1일 테슬라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 현장에서 1주일에 최소 40시간 이상 일하라고 요구했다. “지위가 높을 수록 다른 직원들이 일하는 데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 직원들은 익명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를 통해 이에 불만을 토로했다. 노동자 옹호 단체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노동자의 안전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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