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로이어' 소지섭이 돌아왔다. 4년 만의 복귀를 알린 소지섭의 인생작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3일 MBC 새 드라마 '닥터 로이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그리고 이용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 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다. '미스터기간제' 장홍철 작가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이용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용석 감독은 주연들을 언급하면서 "보고 있으면 흐뭇했다. 인성들이 워낙 좋다. 다른 드라마는 제가 선장으로서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닥터 로이어'에서는 추임새를 넣는 고수 역할만 했다. 오랜 시간 연출했는데 가장 편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소지섭은 "뒤에서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셨다. 배우들이 물어보면 답해주셔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테일 방점 찍은 의학·법정 장르
드라마 제목 '닥터 로이어'로 알 수 있듯 작품은 의사와 변호사, 의학드라마와 법정드라마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다. '닥터 로이어' 제작진과 배우들은 디테일과 전문성에 방점을 찍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전달하고자 함이다. 소지섭 역시 의학용어, 법률용어가 입에 붙도록 많은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사극부터 장르극, 코미디 등 다양한 작품을 거쳐온 이용석 감독에게도 메디컬 드라마는 쉽지 않았다. 대본을 만난 이 감독은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연출자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도전하게 됐다. 소지섭과의 인연도 의미가 깊다. 소지섭을 연기로 이끈 작품이 이 감독의 입봉작이었다는 후문이다.
소지섭의 4년 만 안방극장 귀환
극중 소지섭은 더블보드(두 개의 전문의 자격 보유) 천재 외과의사 한이한 역을 맡았다. 임수향은 뚜렷한 신념과 인간미를 동시에 갖춘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 금석영으로 분한다. 연인으로 행복을 꿈꾸던 두 사람에게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소지섭은 '닥터 로이어'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됐다. 2018 MBC 연기대상 수상에 이어 또 다른 기록을 경신할지 기대감이 크다. 소지섭은 "4년 전 이 자리에서 인사드렸던 만큼 감회가 새롭다. 늘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은 마찬가지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두 전문직을 동시에 그려내는 과정을 두고 "보는 분들이 어색하지 않게 최대한 많이 연습하고 고민했다. 이걸 계속 반복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듯 대본을 외웠다"고 노고를 떠올렸다.
여기에 신성록과 임수향이 소지섭과 함께 주연으로 나섰다. 세 배우가 그릴 시너지가 작품의 결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작품을 봐야 하는 이유로 "세 배우의 앙상블이 아주 좋다"면서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소지섭은 "임수향의 연기가 몰입감이 좋다. 눈물 연기를 하는데 마르지 않는 샘 같았다. 또 신성록은 촌스러운 대사를 멋스럽게 소화했다"고 언급하면서 남다른 우애를 짚었다.
이에 화답하듯 신성록은 "소지섭 형만 믿고 갔다. 후배들을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덕분에 자유롭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선배 연기자들의 현장 태도를 보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단다. 임수향은 "선배님들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 대본 속 인물의 서사가 크게 마음에 와닿았다"면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닥터 로이어'는 이날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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