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최근 결혼을 발표한 이해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비치는 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이런 경사가 있냐. 이해리 씨가 7월 새신부가 된다"며 축하 박수를 보냈다. 이해리는 앞서 지난 5월 비연예인 예비 신랑과의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다음 달 양가 가족 및 친지, 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소규모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해리의 결혼 언급에 뮤지는 "강민경 씨만 축하를 못 해준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강민경은 "축하는 하는데 조금 섭섭은 하다. 제가 언니랑 연습생 시절까지 하면 벌써 17~18년 넘게 같이 있었는데 친동생 느낌이라 (결혼 후) 보내면 저랑 놀아 줄 사람이 없어질 것 같다. 언니도 같이 놀자고 이야기했고 변하는 건 없을 것 같은데 주변 분들이 '분명 바뀐다'고 하더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안영미는 "결혼하면 생활 패턴이 바뀐다. 해야할 것이 많아 친구를 못 만나게 되고, 친구를 만나도 하는 얘기가 달라져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고 강민경은 "그래서 섭섭할 뿐이다. 그래도 축하는 어마어마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민경은 '오열하면 안 된다'는 청취자의 말에 "이미 오열은 끝났다. 그 시기는 조금 지났다"고 너스레를 떤 뒤 이해리의 결혼 발표 이후 자신이 공개했던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저는 그 노래들을 듣기만 했을 뿐이다. (감정을) 삭였다고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이해리의 결혼을 축하하는 강민경이다. 그는 이날 "사랑하는 우리 해리 언니. 결혼 축하하고 잘 살고 일단 가는 김에 돌아오지는 말라"며 "잘 가서 잘 살고 잘 마무리 하자. 죽든지 같이 살든지 마무리는 잘해야 한다. 그렇게 해 다비치에 누가 되지 않게 잘 사시라. 제가 잘 서포트 하겠다"는 유쾌한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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