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 참석
친중 논란과 오해에 대해 해명
"이제 그만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도
가수 헨리가 '플라이 투 더 댄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댄서들을 만나 춤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그 역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헨리는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여러 이유들 때문에 쉽지 않았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피해가 갈까봐 걱정했는데 '비긴어게인'을 촬영하면서 PD님과 추억도 많이 만들었고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을 줘서 이걸 할 용기가 많이 생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다. 나에게 온 욕설이나 안 좋은 말들, 여기서 말 못할 말들을 들었을 때 많이 속상했지만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가족한테 하는 욕설들 그런 것은 듣거나 읽을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거 같은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헨리는 "난 이 세상 태어난 것이 축복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 음악과 무대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 성별과 국적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사람이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송광종 PD는 "헨리를 논란 전에 섭외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점에 그런 일들이 있었다. 우리는 음악하고 춤을 춰서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이 모든 오해나 일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닐까 했다"며 "(헨리가) 지금까지 5년 정도 본 모습 중에 제일 적극적이고 열심히 한 때였다"고 밝혔다.
헨리는 "힘든 시기에 이런 좋은 분들과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어서, 원래 친구가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그램이 나에게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된 거 같다. 다시 음악에 빠지게 된 거 같고 사랑하게 된 거 같다"고 고백했다.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대한민국에 댄스 열풍을 일으킨 K-댄서들이 스트리트 댄스의 본고장 미국을 찾아 벌이는 춤 버스킹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뉴욕의 상징 타임스퀘어, LA 베니스 비치, 헌팅턴 비치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춤꾼들의 길거리 공연과 현지 관객들의 리얼한 반응도 만날 수 있다.
여행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플라이 투 더 댄스'는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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