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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사용 120여 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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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사용 120여 곳 압수수색

입력
2022.06.03 10: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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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부터 1주일 동안 압수수색
업소에서 실제 구입내역 등 확인 목적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카드 사용처 1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부터 1주일 동안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식당 등 1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의 실제 구입 내역 등 세부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지사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또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 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손실, 업무방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지난 2월 추가 고발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자체 감사를 통해 배씨에게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 총무과 등 도청 사무실과 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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