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나흘째 3일 오전에 주불 잡을 듯
발화 사흘째인 경남 밀양시 산불의 진화율이 90%로, 3일 오전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2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이 90%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오후 6시30분 기준 진화율 81%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산불 피해 구역(영향구역)은 축구장 (7,140㎡) 1,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737㏊에 이른다. 해가 진 후 헬기 진화는 중단됐지만, 특수진화대를 중심으로 1,476명이 투입돼 불씨 확산을 막고 있다.
산림청, 소방청은 밤새 산불 확산을 억제하면 발화 4일째인 내일 오전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쯤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강한 바람과 함께 불길은 처음 시작된 산 중턱에서 능선을 따라 주변 산으로 계속 번졌다. 인명과 재산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은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봄철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19일까지 18일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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