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노버는 2일 인텔의 12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리전7i' '리전5i프로' '리전 T5i' 등 노트북 5종과 데스크톱 PC 1종 등 새로운 게임용 컴퓨터 '리전' 7세대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고사양 게임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텔 12세대 CPU와 엔비디아의 'RTX3070i' 등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여기 맞춰 레노버는 이번 제품군에 '리전 콜드프런트 4.0'이라는 독특한 발열처리 기술을 적용해 CPU와 GPU 사용률이 높아도 컴퓨터에 무리가 가지 않고 원활하게 동작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확장된 열 배출 장치와 적절한 공기 흐름을 이용해 온도를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또 16인치 대화면에 240㎐의 높은 주사율을 적용해 고사양 게임이 끊김없이 작동한다. 재미있는 것은 자판을 이용한 노트북 배터리 절약 기능이다.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자판의 특정 키를 눌러 주사율을 낮게 설정하면 노트북의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충전은 USB-C 포트를 이용해 30분 만에 용량의 80%를 급속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노버는 떨어뜨리거나 커피를 쏟는 등 이용자 과실로 제품이 망가져도 무상으로 수리하는 우발적 손실 보상(ADP)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한다. 또 24시간 전문 기술 지원 및 퀵 서비스를 이용해 제품을 수거 후 배송하는 수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레노버가 리전7 제품군을 내놓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게임용 PC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성창훈 한국레노버 차장은 "지난해 PC 출하량이 600만 대를 넘으며 PC 시장이 엄청난 호황을 맞았다"며 "그 중심에 게임용 PC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게임용 PC 판매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는 "2017년 리전 시리즈를 선보인 이래 최근 3년간 연 20% 이상 성장했다"며 "리전 제품군은 게임 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 온라인 교육,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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