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53대·인력 2452명 투입
지난달 31일 발생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불이 사흘째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들어 산불 현장의 바람이 잦아 들면서 진화율이 70%를 넘어섰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이 73%에 이른다고 밝혔다.
잔여 화선(불이 감싸고 있는 띠)는 3.8㎞, 산불 피해 면적은 692㏊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산불로 인명피해나 민가 및 시설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산불진화헬기 53대와 군병력 552명을 포함한 산불진화인력 2,45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산림당국은 접근이 어렵고 험준한 산악지역과 산불이 거센 지역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를 우선 배치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민가와 시설 인근은 소방인력을 배치해 산불로부터 시설물을 보호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민가와 시설보호 위주로 진화를 하면서 무엇보다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부북면 춘화리 산불현장지휘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신속한 진화를 당부했다.
한편 산불진화현장 주변에는 이재민과 산불진화인력 급식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1개, 경남자원봉사센터 1개, 새마을부녀회 1개, 밀양청년회의소 1개 등 자원봉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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