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유럽 챔피언 맞대결서 3-0 승리
"메시,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지배"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29년 만에 부활한 피날리시마에서 유럽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 선수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결승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피날리시마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앙헬 디마리아, 파울로 디발라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9년 전인 지난 1993년에 덴마크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피날리시마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대륙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이 맞붙는 단일 경기 대회다. 처음 열린 1985년 대회에선 유로 1984 우승팀인 프랑스가 1983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우루과이에 2-0으로 이기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8년 만에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1991 코파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유로 1992 우승팀 덴마크를 꺾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번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압도했다. 전반 28분 메시는 이탈리아 수비를 붕괴시키며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패스를 내줬고 마르티네스가 골로 연결하며 리드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가볍게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메시의 단독 돌파로 만들어진 기회에 디발라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이적한 PSG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메시는 이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유럽축구연맹은 경기 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메시를 뽑으며 "메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지배했다. 웸블리 관중들을 위해 최고 수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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