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수차례 폭행... 119 신고 뒤 도주
경찰 추적, 용산구 일대서 검거
서울 강남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서 동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40대 남성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50대 남성 B씨를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직접 신고했지만,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추적 등을 통해 낮 12시쯤 용산구 일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잠을 못 자게 시비를 걸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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