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4-3-3 조화 이룬 잘 준비된 팀"
'오른발 통증' 네이마르 출전 여부는 불투명
"발목 부상이 아닌 부기…내일까지 지켜봐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 감독이 벤투호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개훈련을 지도하던 중 입을 가린 채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치치'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은 굉장히 좋은 톱 레벨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치치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기술적으로, 체력적으로, 멘탈적으로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탈 자격이 있는 선수다. 프로 무대에서 무언가를 누린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번 득점왕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4-3-3 포메이션의 형태로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며 "파울루 벤 감독이 오랜 시간 팀을 이끌면서 선수도 조화를 이뤘다. 잘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굉장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뚜렷하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훈련에서 발목 통증을 느끼며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진 네이마르(PSG)에 대해선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직접 답변에 나선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발목 부상은 아니다. 다만 예전에 부상당한 부분에 트라우마가 있다 보니 걱정스러운 부분때문에 (훈련 도중) 나와서 급하게 치료를 했다"고 했다. 이어 "발목 위쪽에 부기가 있다.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까지 부기 등 상태를 봐야 한다. 지금 한국전 출전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한국에 일찍 입국한 뒤 남산 등에 나들이를 다니며 시간을 보내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삶의 지혜"라고 설명했다. 치치 감독은 "가장 큰 이유는 시차적응이다.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빨리 들어왔다. 그리고 선수들의 야외 활동이나 취미는 존중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시차적응은 잘 됐다. 관련 업무를 준비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해 치치 감독은 "결과만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중간에 있는 과정들을 통해 최선의 경기력과 최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모든 건 준비 과정에 달려 있다. 페어플레이를 전제로 한국의 강점을 제어하면서 약점을 공략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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