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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미사·연극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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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미사·연극 잇따라

입력
2022.06.01 19:25
수정
2022.06.01 19: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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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수환 추기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미사와 문화행사가 잇따른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어른'으로 불렸던 김 추기경은 한국인 첫 추기경으로, 2009년 "서로 사랑하며 살라"는 말을 남긴 채 선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5일 낮 12시 주교좌 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


김수환 추기경 시비 이미지. 천주교서울대교구 제공

김수환 추기경 시비 이미지. 천주교서울대교구 제공

미사 후에는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정 대주교 주례로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시비 축복식이 거행된다.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의 작품 '명동성당'이 한글과 영어로 새겨졌다. 시비 자재 대부분은 명동 1단계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석재가 사용됐다. 명동성당을 상징화한 시비 우측 돌은 성 교회를 뜻하고, 좌측 돌은 김 추기경을 비롯한 우리 자신을 의미한다. 하단부 검은 돌은 초창기 암흑기에 순교자 피로 세워진 후 이를 자양분으로 성장한 교회가 사랑과 희망의 선교로 이어지는 뜻이 담겨 있다.

7월에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연극 '추기경 김수환' 전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김 추기경의 생애를 담은 작품으로, △1~10일(4일 제외) 오후 7시 30분 서울 서강대 메리홀 △14~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 4대리구청 요안나홀 △ 24일 안동 예술의 전당에서 볼 수 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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