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온가스 배출지역·배출량 추적 성공한 공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박선영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박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프레온가스는 대표적 오존층 파괴 물질로,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2010년부터 생산·사용이 전면 금지된 물질이다. 2018년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엔환경계획(UNEP) 등에 보고됐으나 배출 지역과 배출량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컸다. 박 교수는 제주도 고산과 일본 하테루마 섬 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관측된 고정밀·고밀도 프레온가스 농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프레온가스 배출 지역과 배출량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박 교수 연구팀은 2013년 이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연 7,000톤 이상 프레온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에 해당하는 수치임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2019년 5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과기정통부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 한 연구 개발자를 매달 한 명 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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