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안 장관은 1941년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한국외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기획조정처장, 부총장 겸 대학원장을 거쳐 1994~1998년과 2002~2006년 2차례 총장을 지냈다. 오랜 기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많은 제자를 키워내 '평생 교육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8월 교과부 장관으로 임명돼 2년간 재임하며 공교육 살리기와 동시에 사교육 억제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EBS 연계율을 30%에서 70%로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해 대입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희씨와 자녀 안정훈 김앤장 변호사, 안정아 명지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3일 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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