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털고 조선업 부활 위한 노사 협력 출발점 기대"
현대중공업 노사가 해를 넘겨 진행해온 2021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울산 본사 조선본관에서 이상균 사장,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이들 노사는 지난해 8월 임금교섭을 시작해 이달 10일 △기본급 7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 원 △연차별 임금격차 및 직무환경수당 조정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어 지난 12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으나, 같은 노조를 꾸리고 있는 3사 중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2개 사업장은 부결돼 조인식은 갖지 못했다.
이후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27일 열린 총회에서 새로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가결해 현대중공업도 단체교섭을 최종 마무리 짓게 됐다.
이상균 사장은 "이번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희망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더욱 많이 대화하고 낡은 제도와 관습을 과감히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과거는 잊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도 이날 각각 조인식을 열고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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