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지역경제를 85년 동안 쥐락펴락했던 목포수협이 선창 전성기를 마감하고 북항시대를 맞이한다.
30일 목포시와 수협에 따르면 목포수협은 북항 서남권수산물종합지원단지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서남권수산물종합단지는 총 사업비 379억 원을 투입해 북항부지 내 연면적 1만4,000여㎡, 지상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2017년 11월 착공, 최근 완공됐다.
수산물종합단지는 1단계 사업으로 선어·새우젓 위판장, 냉동·냉장공장, 유류보급소 및 판매장, 사무실, 연쇄점, 어업인 편익시설 등이 들어섰다. 현재 2단계 사업으로 위판장 산지위생안전시스템 구축사업 등이 진행 중이며, 완공 후 전체 업무기능 이전 준공식은 올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
1937년 목포 어업조합으로 시작해 목포 선창을 지켜온 목포수협은 앞으로 위판장까지 옮기면 수산물 선도유지와 유통시설 등 수산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게 된다. 또한 수산물 관련시설의 집적화, 단지화를 통해 물류비용 등을 절감해 수산식품 생산의 거점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서남권수산종합지원단지는 해양관광, 수산물가공·유통 등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목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산지에서부터 수산물 유통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어민들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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