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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경남 42개 코스 남파랑길'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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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경남 42개 코스 남파랑길'로 떠나요

입력
2022.05.30 14:56
수정
2022.05.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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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남해 등 7개 시군 42개 코스 653.3㎞
쉼터조성·걷기 프로그램 운영 준비 착수
문체부 공모 선정…국비 1억9800만 원 확보
둘레길서 고사리비빔밥 배달 등 이색 즐거움 가득

남파랑길 37코스 남해 고사리밭길. 경남도 제공

남파랑길 37코스 남해 고사리밭길. 경남도 제공


"경남의 푸른 바다를 보며 남파랑길을 거닐어 보세요."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빼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추진하는 걷기여행길 '코리아둘레길'의 남파랑길 코스에 여행객을 위한 쉼터 조성과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둘레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부터 7년에 걸쳐 우리나라 외곽의 기존 길들을 연결해 만드는 총 4,544㎞에 이르는 역대 최장거리 걷기여행 코스.

총 285개 코스로 이뤄져 있고, 남해의 남파랑길을 비롯해 서해의 서해랑길, 동해의 해파랑길, 비무장지대의 DMZ 평화누리길로 구성된다.

남해를 잇는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부터 해남 땅끝 전망대까지 총 90개 코스 1,470㎞에 이르는 걷기여행길로 2020년 10월 개통됐다.

경남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하동 등 7개 시·군 42개 코스 653.3㎞가 남파랑길에 속해 있다.

이 중 통영시와 고성·남해군은 올해 걷기여행객 쉼터 운영 및 걷기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9,8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시·군비 포함 총사업비 3억9,600만 원을 투입해 걷기 여행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파랑길 43코스 남해 가천다랭이마을. 경남도 제공

남파랑길 43코스 남해 가천다랭이마을. 경남도 제공


여권 없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길… 남파랑길 남해 구간

남파랑길 90개 코스 1,470㎞ 중 11개 코스 약 160㎞가 있는 남해는 공해유발시설이 없는 천혜의 생태지역으로 걷기 여행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100대 관광명소 '독일마을'을 비롯해 가천다랭이마을, 국립 편백자연휴양림, 이순신 순국공원 등 남해군 대표 관광자원을 거치도록 노선이 구성돼 걷기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특히 '여권 없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라고 불릴 만큼 그리스 산토리니와 닮은 빛담촌 코스, 스위스 알프스 느낌의 양떼목장과 독일마을을 지나는 독일마을 코스, 이탈리아 남부지역 아말피 해안에 있는 포지타노가 연상되는 가천다랭이마을 코스는 이국적 정취를 선사한다.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연상케 하는 고사리밭길 코스에서는 인근 식당과 연계한 고사리비빔밥 배달 서비스와 길 해설사가 동행하는 걷기여행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순풍순풍 함께 걸어요…남파랑길 통영 구간

남파랑길 90개 코스 1,470㎞ 중 통영시 구간은 5개 코스 약 87㎞다.

통영시 무전동 해변공원에서 남망산조각공원을 잇는 코스 구간에 위치한 거북선캠프를 '남파랑길 쉼터시설'로 전환해 걷기 여행객들에게 샤워시설과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단잠그물(해먹) 또한 설치해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걷기 여행객이 5명 이상인 경우, 코둘가이드 동행서비스가 지원된다.

구간을 완주한 사람에게는 통영 야경투어 상품권 및 디피랑 입장권 지급, '순풍순풍 함께 걸어요' 걷기대회 개최 등 다양한 걷기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둘레길 구간 인근의 우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코둘잠(코리아둘레길 잠) 숙소 5곳을 선정, 여행객을 대상으로 둘레길과 숙소 간 픽업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남파랑길 구간 내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과 마을 단위 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가칭)남파랑길 통영 순풍 거버넌스를 꾸려 지역사회가 주관하는 걷기여행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성 해지개다리. 경남도 제공

고성 해지개다리. 경남도 제공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치유의 길…남파랑길 고성 구간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5개 코스 약 84㎞가 고성군에 속해 있다.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를 따라 조성된 해지개 해안둘레길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지개다리, 한려수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남산공원과 편백이 울창한 갈모봉 자연휴양림, 국내 최초 공룡 전문박물관인 고성공룡박물관, 지형이 상다리 모양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의 상족암군립공원, 공룡발자국 화석, 당항포관광지, 마동호 국가습지보호구역 등 고성의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둘레길이다.

바닷가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고, 갈대밭과 함께 자연생태습지를 걸어볼 수 있어 생태관광 치유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 맥전포항 관광휴게시설은 새단장해 남파랑길 쉼터로 운영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걷기여행객 대상 주변관광지·숙박·음식점 등 정보를 제공한다.

주말에는 1만 원의 참가비로 에너지로드(당뇨예방 체험 둘레길 코스), 자연인로드(마음치유 코스), 다이어트로드(운동 병행 다이어트 코스), 남파랑 차로드(해풍차와 함께하는 스트레스 완화 코스), 야(夜)한밤의 달빛로드(스페셜프로그램)와 같은 이색 걷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올 상반기 중 코리아둘레길 쉼터 안내판 설치와 물품 배치 등 쉼터 공간 조성이 완료되면,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걷기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며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경남의 남파랑길이 전국 걷기여행의 명소가 되도록 시·군과 연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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