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1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
근골격·호흡·소화계통 처방 많이 받아
가장 많은 한약 처방을 받은 질환은 근골격계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골격계통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한 건 첩약의 경우 오적산, 한약제제는 당귀수산이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한약 소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첩약의 경우 근골격계통에 대한 처방이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은 74.5%, 한의원은 67.4%, 요양병원은 59.6%나 달했다. 첩약 처방명은 오적산이 가장 많았는데, 한방병원에선 49.5%, 한의원 50%, 요양·(종합)병원(이하 요양·병원) 59.3%로 집계됐다.
비보험 한약제제는 한방 의료기관마다 달랐다. 한방병원은 44.9%, 요양·병원은 53.5%가 근골격계통이었지만, 한의원과 약국·한약방에선 각각 소화계통(46.3%), 호흡계통(67.3%)에 대한 처방 비율이 더 높았다.
한방병원의 경우 근골격계통에 대한 당귀수산이 43.4%, 한의원은 소화계통에 대한 평위산이 24.6%로 가장 많았다. 요양·병원은 근골격계통에 대한 오적산이 52%, 약국·한약방은 호흡계통에 대한 갈근탕이 39.3%로 가장 많았다.
보험 한약제제는 요양·병원을 제외하면 근골격계통보다 다른 질환에 대한 처방 비율이 더 높았다. 한방병원은 호흡계통이 45.4%로 가장 많았는데, 41%를 소청룡탕으로 처방했다. 한의원은 소화계통이 58%로 평위산(35.7%)을 가장 많이 처방했고, 요양·병원은 근골격계통(45.6%)에 대한 오적산 처방 비율이 48%에 달했다.
"한방병원 첩약 건보 적용을" 51.4%
한약재 소비는 한방병원, 한의원, 약국·한약방은 당귀, 감초 순으로 많았고, 요양·병원은 당귀, 숙지황 순이었다. 황기, 인삼, 백출도 상대적으로 많이 소비했다.
응답자들은 한약 이용 개선사항으로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꼽았다.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의 경우 각각 66.8%, 54.2%나 달했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으로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첩약(각각 51.4%, 37.1%)을, 요양·병원은 한약제제(38.6%)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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