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상징 브랜드 6년 사용 가능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와 고창 앞바다 갯벌이 생태도시로서 국제적 인정을 받는 '람사르습지 도시'로 지정됐다.
30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제59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람사르습지 도시’는 람사르습지와 견고하고 긍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도시에 생태적 도시 브랜드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채택된 인증제도다.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운곡습지는 수달 등 멸종위기종 포함 830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또 2014년에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며 지속가능한 세계 100대관광지, 세계관광기구(UN WTO) 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 생태관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 갯벌은 2010년 1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고, 검은머리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물새 90종과 대형저서생물 225종, 염생식물 26종이 서식하는 해양생물 생태계의 보고다.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로 국내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창군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확정으로 앞으로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주철 고창군수 권한대행은 "고창 농특산품의 청정 이미지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으로 통해 다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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